[문양휘대기자 칼럼] 최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첫인사를 오는 9월에 실시한다고 공식 밝혔다.
의정부시 인사요인은 지방서기관2명, 사무관7명 및 승진, 전보등 300여명이며, 이는 경기도를 비롯, 타자치단체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인사지연과 관련, 김시장의 인사정책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상황으로는 오는 8월말 균형개발추진단의 존,폐와 맞물려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불문 인사지연은 공직세계와 공직자들을 동요케 하는 것은 當然之事(당연지사)로, 특히 국,과장 9개자리의 長期(장기)공석은 업무공백과 조직안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공직자들의 다양한 해석과 근거없는 억측난무로 업무로스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공직세계에 악영향으로 다가오는 것은 明若觀火(명약관화) 하다.
人事(인사)가 萬事(만사)라는 말이 있다.
人事는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이며, 萬事는 만가지의 일이다.
이는 모든일을 뜻하는 것이며, ‘인사가 만사’는 좋은 인재를 선발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모든일이 순리대로 돌아가고 잘풀린다는 뜻이다.
‘인사가 만사다’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인사의 適期(적기)가 필수이다.
하지만 김시장의 인사정책은 適期를 失期(실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및 공직자, 언론등도 별반다르지 않은 분위기이다.
이는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인사는 효율성 및 완성도에서 성공한 인사라 할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진급예상자 및 주무팀장과 보직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공직자들의 볼멘소리와 함께 ‘하루가 백날’이라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분위기는 인사전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A모과장은 “공직생활 30년만에 처음겪는 상황으로 당황스러울 정도”라며“인사권자의 인사정책이 무엇인지 잘모르겠지만 국,과장이 수개월째 공석으로 남아있는 것은 모든 공직자들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것으로, 김시장의 9월 인사는 향후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근시장에게 바란다.
인사권자의 인사에 대해 是是非非(시시비비)를 논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인사지연은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에도 유,무형으로 작동될 수 있는 사안이며, 더불어 행정력낭비는 불보듯 뻔하며, 이로 인한 행정서비스 약화의 모든 피해는 지역주민들의 몫이라는 것은 自鳴(자명)한 것으로, 이는 김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인 ‘내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에도 배치되는 것임을 인식하고 하루속히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