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사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9회 한국출판학회상 시상식에서 기획·편집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학회상은 우리나라 출판문화와 출판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사 및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상으로 1972년 제1회 시상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출판계에서 권위 있고 명예로운 상으로 손꼽힌다. 올해는 경영·영업 부문, 기획·편집 부문, 특별공로 부문에서 심사 및 시상이 이루어졌으며, 지학사는 1965년 창립 이래로 교육 문화의 가치를 창조하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교육출판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 초·중·고 단계별로 발간하는 월간 독서평설을 통해 우리나라 독서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기획·편집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지학사의 사업분야는 크게 교과서, 참고서, 독서평설, 북트리거, 아르볼 다섯 가지로 나뉜다. 지학사는 제2차 교육과정부터 현재까지 교과서를 발행하며 공교육의 이념과 대한민국 교과서의 기준을 제시해 왔으며, 지난 2001년부터는 국정 교과서 발행사로 선정되어 공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확고한 교육 철학을 이어나가고 있다. 참고서 분야에서도 1
윤서희 작가의 개인전 "영 어덜트, Young Adult"가 3월 1일부터 31일까지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개최된다. 경력 20년의 서양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윤서희 작가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인물화의 작업을 고수하였다. "버무린 가족"展 , "사랑,愛"展 , "사랑의 향기"展 을 통해 가족과 연인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이번 전시 "영 어덜트, Young Adult"는 철저한 ‘여성 개인’의 이야기로 좁혀진다. 동시대 여성의 초상화 40여점과 오브제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온전한 ‘나’의 삶이라는 여성의 영원한 테마에서부터 출발한다. 현대 여성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낸다. 힘들게 마련한 안온 속에서 자기 본연의 색을 포기하는 날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간혹 마주치는 ‘비범한 여성’들은 일상의 자극과 변수로 작용해 현대 여성을 영의 시간으로 빨려 들게 한다. 대다수는 파동을 붙잡고 어덜트의 시간으로 돌아오지만 일부는 진정한 자신과 꿈을 되찾기 위해 영 어덜트가 된다. 윤서희 작가는 현대 여성의 ‘영과 어덜트 사이 이동’을 영원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를 작업하였다. 전시는 ‘초상화 너머 선’ 사
우리가 늘 하고 있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줄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동덕아트갤러리가 27일부터 3월 11일까지 한국화 작가 김식의 ‘무언의 여백 UNSPOKEN BLANK’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장사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를 하나의 이름으로 묶고 규정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노·장자는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를 ‘도’라 쓰면서 이들을 다시 지우기 위해 또다시 글을 썼는데 이러한 과정은 이들에게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었다. 노자는 이를 희언, 장자는 치언으로 표현한다. 희언과 치언은 지나치게 논리적인 언어의 체계를 무력화해 개방시켜주는 수준 높은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장사상의 침묵은 ‘언어의 포기’가 아니라 희언과 치언이라는 수준 높은 말 ‘무언의 여백’을 기록하는 글쓰기로 설명될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 무언의 여백이란 말할 수 없는 것이 언어 안에 남아 형성하게 되는 파토스의 흔적과도 같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가 전하는 무언의 여백에 대한 공적(空寂) 감성을 전해 받을 것이다. 김식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매개체를 언어라고 보면 그것은 존재와 의미 사이 관계를 이미지로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숭실사이버대학교 방송문예창작학과 방귀희 교수가 장애인예술의 이론을 총망라한 전문서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우리나라의 장애인예술은 용어에 대한 정의가 정리되지 않았고 장애인예술 정책 또한 미미한 상태이지만, 장애인예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방귀희 교수가 장애인예술의 이론을 총망라한 전문서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2018년 삼육대학교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과목 "장애인예술의 이해"를 가르치며 교과서의 필요성을 절감해 장애인예술론을 발간하게 됐다”며 “장애인예술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발간된 장애인예술론이 장애인예술 정책을 마련하고 장애인문화예술 분야 현장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예술론은 총 12장으로 장애인예술의 역사가 국내외로 정리됐고 장애예술인의 활동도 국내외로 기록했으며, 장애인예술의 교육, 마케팅, 장애인메세나 등 장애인예술 실천 방법을 소개하며 장애인예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본문에 담지 못한 내용도 11개의 팁으로 소개돼 재미를 더했다. 표지는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이 지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서 연이어 최우수로 선정됐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2018년 지역대표·대한민국 공연예술제’ 평가위원들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프로그램 구성이 국제적 명성에 걸맞게 짜임새 있고 ‘음악도시 대구’라는 도시 브랜딩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통합된 평가 의견은 명실상부 ‘오페라도시 대구’의 명예로운 이름을 재확인할 수 있게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행사 및 축제를 대상으로 한 국비지원사업인 ‘2018년 지역대표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결과를 대상기관에 통보했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S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비공개로 발표됐으며 음악, 연극, 전통, 무용, 그리고 예술일반 등 공연예술분야 131개 대상사업 중 최우수 등급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포함한 13개 사업이 받게 됐다. 지난 2018년 9월14일부터 10월21일까지 펼쳐진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축제의 준비, 실행, 성과 단계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프로그램 및 운영의 적절성이 탁월했다는 평가
김애란 소설 ‘달려라, 아비’가 연극으로 제작된다.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25일 소설 ‘달려라 아비’의 공연 제작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달려라, 아비’는 ‘바깥은 여름’, ‘비행운’, ‘두근두근 내 인생’ 등 독특한 문체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 한 작가 김애란이 지난 200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로,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가난 속에서도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그려내는 딸, 남편의 부재 속에서 택시운전을 하며 자식을 길러 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5년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동아일보 ‘올해의 책 1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에도 출간되며 대륙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감동과 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소설가 르 클레지오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빛나: 서울 하늘 아래’의 국내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구상하며 ‘달려라 아비’를 떠올렸다”고 말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원작의 특색 있는 문체를 살려내는 한편, 무대 예
도서출판 북산이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를 출간했다. 도서출판 북산에서 기획하고 진도군에서 후원하는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여가 진도여’는 진도의 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난 2014년 그날에 대한 기억을 위로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공모전은 6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386편이 접수되었다. 이중 대상 1작품, 최우수 1작품, 우수 3작품, 장려 4작품, 입선 72편, 초대작 1편, 공모전을 통해 총 82편의 시를 선정했고 이를 모아 시집으로 발간했다. 이 책에서 ‘진도의 이야기’는 삶의 정취를 전하고 마음을 다독이는 시가 되었다. 진도는 임진왜란, 정유재란, 삼별초의 항쟁 등 역사적 사건의 중심지로 이러한 사건들은 수많은 이야기를 낳으며 진도의 문화나 풍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진도 사람들 또한 고된 삶의 희노애락을 이야기로 만들어 풍자와 해학으로 한바탕 풀어버리곤 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도 사람들에게 ‘이야기’는 삶 속에 항상 존재해왔으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게 하는 강인한 원동력이 되어왔다. ‘이아기’를 삶의 에너지로 삼았던 진도 사람들의 지혜는 이 책에서 시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디자이너와 스타트업을 위한 가구 전문 브랜드 데스커가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와 함께 진행한 "트레바리 at 데스커, ‘마케터 이야기’"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데스커는 트레바리와 함께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4일 신사동 데스커 시그니쳐 스토어에서 국내 인기 수제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 마케팅실 담당자들을 초청해 첫 ‘트레바리 at 데스커’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권진주 제주맥주 마케팅 실장은 제주맥주에 합류하기 전 맥도날드 코리아,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의 마케팅을 담당하며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공유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제주맥주 창립 멤버로서 공식 출범 단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획 과정을 강연으로 풀어냈다. 권진주 실장은 스타트업 창립 및 신규 브랜딩 과정에서 ‘생각하는 방법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프로젝트, 온라인 셀렉트샵 29CM와 함께한 ‘맥주 냉장고를 부탁해’ 이벤트를 예시로 들었다. 특히 권진주 실장은 “자신이 하는 일에 ‘왜?’ 라는 의문을
문예출판사가 19세기 미국 경제학자가 쓴 책 중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으로 인정받는 ‘유한계급론’ 완역본을 출간하였다. 문예출판사가 영남대학교 박홍규 교수가 번역한 ‘유한계급론’ 완역판을 출간하였다. 문예출판사의 ‘유한계급론’은 오랜 시간 인문사회 고전을 한국어로 옮긴 박홍규 교수의 경험 녹아있어 독자가 ‘유한계급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금전적 이익의 추구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베블런만큼 정확하게 본 사람은 없었다”라는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의 평가처럼, 베블런은 자본주의 경제와 사회 체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사상가이다. 특히 비싼 제품이 물건이 좋아 잘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부유한 유한계급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소비한다는 ‘베블런 효과’는 오늘날 사람들의 과시적 소비 형태를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그러나 베블런이 아직까지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은 소비 패턴을 알아낸 것 때문은 아니다. 재력 과시를 평판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유한계급의 ‘과시적 소비’에 대한 베블런의 통찰은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베블런은 과시적 소비나 유한계급을
해운대문화회관은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8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음악, 그림을 만나다" 공연을 개최한다. 음악, 그림을 만나다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을 주제로 아래 해설과 인상주의 화가 마네, 르누아르, 드가, 모네의 작품들 그리고 뮤지컬, 한국가곡 등 성악곡들로 구성이 된 공연이다. 앞서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진행했던 ‘음악, 여행을 만나다 시리즈 - 이탈리아, 스페인 음악기행’에서 아트 커뮤니케이터(이하 해설가)로 관객들을 만나 많은 공감과 클래식의 접근 문턱을 낮춰줬던 김성민 해설가와 함께한다.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 1000회 이상, 다수 기관에서 공연전문 해설가로 활약하는 해설가 김성민은 이번 공연에선 빛을 그리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공연장 무대 스크린에 펼쳐 음악에 해설과 함께 작품을 녹여낸다. 출연진으로는 독일 유학파 출신으로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는 테너 문한솔, 스페인·프랑스 출신 다수 콩쿨 수상과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는 바리톤 허종훈 그리고 독일 유학파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 피아니스트 김경미가 출연한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영화 ‘파바로티 O